무엇에 집착하지 않고 ‘지적 겸손’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

SaaS 변화관리

DT 칼럼

2021-09-24

 

“어떤 분야에서 20여년 정도를 몸담았다면 우린 그를 전문가로 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전문가를 정의하는 말 중에서 적절한 격언을 하나 소개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전문가란 매우 협소한 분야에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실수를 저질러본 사람이다.”



이는 노벨물리학 상 수상자인 덴마크 출신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가 한 말이다.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쏟은 피와 땀 눈물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전문가는 사람들에게 꿈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꿔 말해 본인의 역량과 그에 상응하는 증거를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저 사람을 따라가면 내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미국 경제매체인 Inc매거진(Inc. Magazine)에 난 기사 하나를 토대로 진정한 전문가의 의미를 적용하여 음미해 볼 수도 있다. 

당시 기사 중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가 언급한 ‘똑똑한 사람’의 기준을 ‘진정한 전문가’의 기준으로 치환해 보는 것이다. 

즉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해를 수정한다. 그들은 이미 해결했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시 고려해본다. 그들은 기존 사고에 대항하는 새로운 관점, 정보, 생각, 모순, 도전 등에 대해 열려있다. 자신의 예전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언제든 바꾼다.” 

결국 진정한 전문가란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가지고는 있지만,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strong opinions, which are weakly held)’ 자세를 갖춘 지적 겸손(intellectual humility)의 소유자로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이와 같은 자세는 무척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칫 전문가의 함정(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하면서 생성된 업무 지식 및 경험을 바탕으로 그 분야에 관한한 본인이 최고라 자부할 때 생겨나는 타인에 대한 무시 혹은 경시)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는 반대되는 장면도 있다. 이제는 소위 전문가의 반열에서 지휘해야 할 리더들이 그렇지 못한 경우에 해당한다.

안타깝게도 국내 기업에 다니는 40대 이상의 시니어 리더들(근무 연수로만 보면 전문가 반열에 위치한 분들) 중 지적 겸손은 고사하고 과도한 비즈니스적 겸손 모드로만 일관하는 모습들이 그들의 경험과 전문성에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가령, 자신이 일해 온 분야와 관련해 자신의 경험을 말할 때에는 ‘겸손’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과 철학으로 전문가답게, 두루뭉술한 일반론이 아닌 구체적인 사례로 명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함에도 어떤 때에는 가만히 들어보면 주니어들과도 별반 차이 없는 견해를 말하는 리더를 기업교육 현장에서 적지 않게 목격한다. 



상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진정한 전문가를 정리해 본다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일에 있어서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과 철학을 보유하고 해당 분야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당면한 고객의 고통과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체불가성을 지녀야 하며 지적 겸손을 통해서는 변화하는 시대와 유연하게 소통해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변화 관리의 A to Z를 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기업영업의 전문화를 위해 글을 쓰고 강의하는 프론티어비즈 대표 박주민입니다.

 

저는 기업을 대상으로 B2B 영업관련 교육을 진행해 오면서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디지포머싸스랩 이영수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고 기업들에게 변화관리와 접목된 보다 가치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함께 제안하자고 결의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기업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발생되는 문제와 이슈들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하는 시대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우리의 디지털 혁신활동이 사상누각이 되지 않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바탕이 있습니다. 바로 기업내 모든 임직원들이 고객가치를 실제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고객경험 중심의 사고로 늘 무장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죠. 저는 이것이 변화관리의 핵심이자 궁극적인 방향이되어야 하며 이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만이 세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이와 관련한 글과 영상을 통해 여러분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바라건대 우리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고객을 중심으로 한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메시지를 인사로 대신할까 합니다.

 

“사람들은 내게 5년 후, 혹은 10년 후 무엇이 변할 것인지는 묻지만 무엇이 변하지 않을지는 묻지 않는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절대 외면하지 않는다”
_ 아마존 CEO 제프베조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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