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파일 한 개의 가치가 780억? 디지털 아트!

DT Story

2021-04-12

[SaaSlabter][SaaSlab] JPG 파일 한 개의 가치가 780억? 디지털 아트!

디지털 아트, 가상 아트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디지털 아트 또는 가상 아트는 말 그대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창작한 예술 작품입니다. 디지털 아트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이 거론됐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아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바로 테슬라의 CEO Elon Musk, 세계적인 DJ Steve Aoki와 같은 유명인들이 디지털 예술 작품을 팔면서 온라인 상에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컴퓨터 사진 파일인 JPG 파일 한 개가 780억 원에 거래됐다는 사실이 믿기시나요? 

놀랍게도 최근 전 세계 예술 경매 시장을 뒤흔든 실제로 벌어진 경매 가격입니다. 비플"이라 불리는 디지털 화가 "마이크 윈켈만"이 경매에 내 놓은 작품이 무려 6930만 달러 (약 785억 원)에 낙찰된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매 업체 크리스티에서 주관한 경매에서 판매된 것은 "매일 첫 5000일"이라는 작품으로, 비플이 2007년부터 연재한 디지털 작품을 한 곳에 모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100달러 (약 11만원)로 시작된 경매가 상상을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된 것입니다. 또한 비플은 이 경매로 현존 예술가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경매가를 가진 작가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고 합니다.

 

디지털 아트라는 것이 새롭고 어쩌면 아직 생소한 분야일 수도 있어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전통적인 유화 작품 같은 경우 한 장소에서만 전시되며, 확실한 주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작품의 경우는 무한으로 복제될 가능성이 있고, 복제된 작품을 무료로 어디서든 인터넷만 있다면 볼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기술 NFT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NFT(Non-Fungible Token)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하자면 나만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입니다. 

 

NFT는 비트코인에도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대체 불가 유일한 디지털 토큰입니다. 이를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산을 제공합니다. NFT가 예술에 적용되면 작품의 소유권과 거래 이력이 명시됩니다. 경매 낙찰자는 해당 NFT를 보유함으로써 이 작품이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고 재판매, 라이센스화 그리고 배포까지 안전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아트 작품이 아무리 많이 복제 되고 배포된다고 해도, 정품과 원래 소유자는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NFT는 데이터 민주화를 이끄는 블록체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티스트들을 바로 콜렉터들에게 연결해 주기 때문에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갤러리와 전통적인 게이트키퍼들을 거치는 과정이 사라지게 됩니다. 

 

예술가들의 입장에서는 유명한 갤러리나 다른 유명한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도 바로 고객들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훨씬 빠르고 적은 비용으로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NFT가 예술가들에게 가져오는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예술가들의 작품이 팔린 후에도 계속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예술 시장에서는 한 아티스트의 작품의 가치가 올라갔을 때 그 이익이 딜러에게만 넘어가고 예술가들은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NFT를 통하면 아티스트들도 가치가 올라간 작품들의 10% 정도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작권 사용료를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하고 평등한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NFT는 우리 주위의 우버와 비슷합니다. 차량 서비스 플랫폼 우버는 처음 시장 규모를 예측하려고 했을 때 사람들이 프라이빗 차량 서비스에 지출하는 돈을 계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 번의 클릭으로 우버를 호출하는 것이 프라이빗 차량을 호출하는 것보다 쉬웠기에 우버의 실제 시장은 훨씬 커졌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NFT 기술 때문에 우버처럼 예술 시장 또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통 시장에서의 콜렉팅보다 훨씬 쉬워진 접근법 때문에도 NFT가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NFT 기술은 디지털 아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 분야는 디지털 사진과 영상, 트위터 트윗까지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콘서트 티켓과 게임 아이템에도 NFT가 활용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의 여자 친구이자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의 일론 머스크를 그린 디지털 그림 10점을 경매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약 20분 만에 580만 달러(약 65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역시 NFT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는 2006년 자신이 작성한 첫 트윗을 경매에 올렸습니다. 올해 3월 21일까지 경매가 진행되었는데 총 32억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NFT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예술 작품을 사고 파는 플랫폼은 무엇일까요? 바로 Nifty Gateway입니다. Nifty Gateway는 프리미엄 디지털 아이템 마켓플레이스로 약 10억명  콜렉터들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에 발표한 공식 리포트에 따르면 Nifty Gateway의 월 평균 거래액수는 $30,000, 그리고 지난 달에는 한화로 약 844억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예술 세계의 혁신이 찾아온 것의 큰 이유는 바로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갤러리나 옥션을 방문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과 브라우징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NFT라는 기술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아울렛을 제공해 준 것입니다. 

 

예술까지 비대면이 되는 시대,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하나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날 분야는 과연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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