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드론/운송수단의 활성화
첫 번째로 활성화 된 기술은 바로 로봇이나 드론을 이용한 운송 수단의 활성화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적 거리두기는 특히 환자가 있는 병원에서 더욱 중요시되었기 때문에, 사람 대신 로봇과 드론이 대신 음식과 약을 배달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뒤이어 중요한 체온 체크 또한 사람 대신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뿐만 아니라, 이제 몇몇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호텔, 공항과 같이 더욱 큰 공간에서도 이동 로봇과 드론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경우, 환자 격리 공간에 이동 로봇을 배치하고 있고, 고속도로에서의 요금 수납 또한 드론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 로봇은 기업의 물품 생산 및 공급 과정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경우, 창고에서의 주문 자동화 및 효율화를 위해 로봇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는 자사 창고에 로봇을 배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창고와 공급망 관리에 많이 사용되는 이동 로봇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화물 및 차량군 관리 목적을 가진 로봇으로, 많은 탑재 차량의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목적지로 정해진 양을 운반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선택 최적화를 위한 로봇으로, 프로세스 흐름에 관련된 모든 머신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통합시키고 선택 처리량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많은 기업들이 자율 이동 로봇(Autonomous Mobile Robot)을 재고 관리에 사용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로봇들의 활용 방법이 더욱 확대 되었습니다.
드론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주로 전쟁에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상업적인 분야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의 사용까지로 확대되었습니다. 드론은 컴퓨터 비전 기술, 인공지능, RFID 센서 등을 조합해 사람의 눈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창고 내 재고 관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자동화된 드론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주목 받는 트렌드 DaaS를 알고 계신가요? DaaS는 Drone as a Service의 줄임말로, 각광받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대표적으로 DaaS 모델을 활용하는 기업으로는 아마존이 있습니다. 미국 이커머스의 리더인 아마존은 30분 안에 물품을 배송해 주는 Prime Air라는 드론 운송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쳤다고 합니다. 또한 DaaS은 앞으로도 발전될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는 기업에게 접근할 수 없었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의사 결정자들이 운영 상황을 보다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확대된 비접촉 결제 방식
코로나19로 확산된 두 번째 기술은 비접촉 결제 방식입니다. 판매 시점(PoS)에서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지원하는 카드나 스마트 기기, 앱 및 웨어러블을 통한 비접촉 결제 방식은 코로나19 전부터 성장하고 있는 기술 분야였습니다. Apple Pay와 Samsung Pay와 같은 모바일 지갑과 기타 디지털 화폐처럼 기타 결제 옵션들도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성장하고 있던 분야지만, 바이러스의 출현 이후 더욱 빠르게 성장하며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Mastercard에 따르면 79%의 이용자들이 비접촉 결제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3분의 1은 주중에는 거의 현금 구매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비접촉 결제 방식과 함께 점점 시장이 커지고 있는 분야로는 모바일 판매 단말기 (Mobile-point-of-sale, mPOS)가 있습니다. mPOS는 휴대가 가능한 결제 단말기로, 요즈음 배달 문화가 상용화되면서 우리의 일상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결제 데스크입니다. mPOS는 고정되어 있던 결제 데스크를 세일즈 직원들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mPOS 단말기로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mPOS는 판매자와 고객 모두에게 더욱 쉽고 유연한 결제 방식을 제공합니다.
또 다른 결제 방식의 트렌드는 스마트 AI 스피커를 통한 결제입니다. 스마트 AI 스피커는 보통 기상 예보나 교통 정보를 얻거나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스마트 AI 스피커로 결제까지 가능하다는 점! Statista에 따르면 35%의 스마트 AI 스피커 사용자가 AI 스피커를 통해 가정 용품이나 음식, 그리고 옷을 구매한다고 합니다. 또한 28%의 이용자는 스피커를 통해 송금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음성으로만 작동시키는 스피커이기에 결제를 상용화하기에는 여러 우려가 있지만, 내년까지 스마트 AI 스피커 사용자가 8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만큼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기술으로 추측됩니다.
빠르게 발전되고 있는 다른 비접촉 결제 방식으로는 얼굴 인식 결제가 있습니다.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증이나 비밀번호, PIN 번호와 같은 그 어떤 형태의 신원 확인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2019년부터 1,000여 개의 편의점에 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을 설치했고, 1억 명의 사람들이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수도권 지하철에서도 얼굴 인식만으로 지하철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T-Money에서 개발하여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 노선 중 13개의 역 출입문에 설치되어 있고, 마스크를 벗을 필요 없이 스크린을 보며 지나가면 자동으로 연결된 계정에서 요금이 지불된다고 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바이러스 모니터링 플랫폼
블록체인이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정보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은 투명성과 보안성입니다. 이 장점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플랫폼을 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블록체인 기술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모니터링에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 정보를 투명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저장하고 트래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위치, 건강 상태 등 모든 정보를 추적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지리정보시스템(GIS)을 결합하면 공공 감시 시스템을 보다 효과적이고 확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Acoer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코로나19에 맞선 기업입니다. Hashlog는 미국 Georgia의 보건 기술 스타트업인 Acoer가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Hashlog 블록체인 솔루션은 미국 코로나19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시각화 해 주는 기능을 제공해, 미국질병통제와 WHO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각화된 데이터를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또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VeChain이라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은 중국의 백신 생산 과정을 모니터링한다고 합니다. 재료, 코드, 패키징과 같이 백신 제조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기록하여 블록체인 시스템의 분산 장부에 저장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의 특징인 확실한 투명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백신 정보를 마음대로 수정하여 발생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합니다.
3D 프린팅
3D 프린팅이란 디자인 데이터를 활용해 인쇄를 하듯 물체를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디지털 설계도만 있으면 제품 생산이 가능해, 제조 공정을 대폭 감축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1980년대에 처음 등장한 3D 프린팅 기술은 처음에는 실제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에만 사용되었지만, 2019년 이후로는 높아진 정확성과 다양한 재료 옵션들로 인해 산업 생산 기술로써 인정 받았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은 오늘날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이 부족한 마스크나 코로나 테스트 키트 같은 물품들도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 공유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3D 프린팅 회사인 Isinnova는 하루 만에 100개의 인공호흡기를 만들어 병원의 부족한 의료 기구들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패션 업계도 3D 프린팅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 4월, Adidas는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Carbon과 파트너십을 맺고 3D 프린팅 밑창을 갖춘 운동화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Dr Scholl이라는 신발 브랜드는 3D 프린팅 회사인 Wiiv와 협력하여 고객의 발을 스캔한 다음, 매핑 기술을 사용하여 밑창을 커스터마이징 하는데 도움을 주는 커스터마이징 앱입니다. 이 외에도 3D 프린팅은 건설업, 항공, 자동차 분야와 같이 단가가 높거나 커스터마이징을 서비스로 하는 분야에서 많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전된 4가지 기술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와 우리의 삶이 많이 힘들어졌지만 그와 동시에 다양한 기술들이 빨리 발전되고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결제 방식들과 정부에서 안전 문제로 엄격히 규제하던 드론도 이제는 우리의 일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도 SaaSlabter는 여러분에게 여러 IT 기술들의 발전과 최신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