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IT News: AR 이용한 미용실을 연 아마존 그리고 돌체앤가바나의 드론 패션쇼

DT Story

2021-07-06

[SaaSlabter][SaaSlab] FUN IT News: AR 이용한 미용실을 연 아마존 그리고 돌체앤가바나의 드론 패션쇼

 

요즈음 우리 세상은 IT 기술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일상에서 스마트 기기가 없다면 기본적인 연락 문제는 물론 음악 감상, 영화 감상 등의 취미 생활을 하는 것에도 지장이 생깁니다.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기기 조작도 이제는 일상이 된 만큼, 우리의 모든 생활은 IT 기기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IT 기술들, 점점 발전하면서 우리 일상의 미용과 패션 영역에까지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전 뉴스레터를 통해 패션업계에서는 이미 메타버스를 이용해 많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메타버스를 제외한 패션/미용업계까지 스며든 익숙하지만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AR, 증강현실이 일상으로 들어오다

 

AR(증강현실) 기술, 많이 들어보셨죠? AR은 Augmented Reality의 약자로 증강 현실을 뜻합니다. 직역하자면 증가된 현실이라는 뜻으로, 실제 현실에 가상의 이미지나 영상을 더하여 새로운 현실을 나타내는 기술입니다. AR은 현실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가상의 이미지를 보여 주기 때문에 현실감이 높고, VR 기기를 착용했을 때 느꼈던 어지러움이 확연히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AR 기기는 시야가 막히는 VR과 달리 서비스 이용 도중에도 앞을 볼 수 있습니다.

 

AR은 이미 소매업과 패션업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던 분야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구나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이케아의 AR 앱 ‘IKEA Place’를 사용하면, 본인의 집에 실제로 가구를 배치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찌는 작년 MZ 세대를 겨냥해 AR 컬렉션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집에서도 구찌 신발과 옷을 입어 보고, 립스틱도 발라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큰 매출 이익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는 AR 기술을 색다르게 이용한 기업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아마존입니다.

 

AR 기술이 뷰티와 만나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미용실을 오픈한 것인데요. 그런데 아마존이 오픈한 이 미용실은 평범한 미용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AR(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미용실입니다. 영국 이스트 런던에 있는 아마존의 첫 헤어샵인 ‘아마존 살롱’은 뷰티와 IT 기술을 접목시킨 뷰티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헤어스타일링 서비스에 최첨단 기술인 AR을 접목시킨 것으로, 이용자들은 AR 시스템을 이용하여 화면 속의 나의 머리카락에 다양한 색을 입혀 볼 수 있습니다. 염색하기 전, 어떤 색이 어울릴지 고민만 했었지만, 이제는 AR 기술로 본인의 머리에 색을 입혀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 것입니다. 

 

이런 특별한 미용실이 한국에도 등장했습니다. 헤어스타일 가상체험 기반의 헤어뷰티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 융합) 서비스 기업 버츄어라이브가 ‘헤어핏’ AR살롱 서비스를 오픈한 것입니다. 헤어핏 AR살롱 서비스는 미용실에 방문한 고객이 AR 기술을 통해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파마 등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현재는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으로 정해진 미용실에서만 사용을 할 수 있지만, 점차 사용 가능한 미용실을 늘려나갈 예획이라고 합니다.

헤어핏은 아마존 살롱보다 더 많은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염색만 가능했던 아마존과 달리 헤어핏은 어떤 머리 길이를 하고 싶은지 선택할 수 있고, 커트나 파마까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AR 살롱 헤어핏에서 선택한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면, 헤어핏의 AI가 본 스타일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추천해 주는 기능까지 갖추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뷰티가 접목되어 이제는 헤어스타일에 실패할까 걱정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 것 같습니다.

 

드론의 사용법, 무엇이 있을까?

 

드론은 무선 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입니다. 처음에는 군사 용도로 제작되었습니다. 드론에는 컴퓨터 비전 기술, 인공지능, 머신러닝, RFID 센서 등을 조합해 사람의 눈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주위 상황을 파악하고 물품을 운반해 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드론은 다양하게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촬영을 위해 쓰이는 일이 많지만, 다양한 기업에서는 배송 시스템으로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드론이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분야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패션쇼입니다.

 

패션과 드론의 만남?

 

2018년 세계 패션계에 새로운 IT 바람이 불었습니다. 바로 돌체앤가바나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드론을 사용하여 패션쇼를 진행한 것입니다. 사실 패션쇼에 드론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드론이 패션쇼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15년입니다. 의류 스타트업 베타브랜드가 처음으로 시도한 드론 패션쇼는,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드론을 이용해 의상을 보이고, 각종 액세서리를 매달아 내보내는 것으로 이색적인 패션쇼를 성공시킨 것입니다. 2016년 9월 뉴욕 패션위크에서도 IT 기술을 접목한 의상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2020년 한국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패션쇼 또한 개최할 수 없어지자 LG전자와 에스팀 김소연 대표, 한혜연 스타일리스트가 합작하여 온라인 패션쇼를 개최한 것입니다. 모델들의 런웨이 끝에 드론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이 단독으로 등장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패션쇼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018년 드론 패션쇼를 선보인 돌체앤가바나는 2021년 가을/겨울 여성 패션쇼에는 로봇을 런웨이에 등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돌체앤가바나그룹의 CEO인 알폰소 돌체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미래 세대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던 기술들이 새로운 분야와 만나 만들어낸 시너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술이 드러나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곳까지 점점 디지털의 발전이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우리의 변화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정말 AR 기술로 현실의 것을 전부 다르게 보는 날, 소비를 하기 전 언제 어디서나 확인을 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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