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집값산정, 매매, 임대, 대출, 결제까지 가능한 프롭테크

DT Story

2021-08-24

[SaaSlabter][SaaSlab] 앱으로 집값산정, 매매, 임대, 대출, 결제까지 가능한 프롭테크

프롭테크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신종 코로나 이후 글로벌 주택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또 비대면으로 세상이 변화하면서 프롭테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프롭테크 투자액은 2011년 1억8000만달러(약 203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72억달러(약 8조1220억원)로 10년 새 40배가 됐다고 합니다. 특히 MZ세대가 주택 구매 계층으로 올라서면서 부동산 비즈니스가 디지털화 및 온라인화되면서 더욱 발전 중이라고 하는데요. 본래 미국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끄는 이 프롭테크가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도 침투 중이라고 합니다. 상상하기 어려웠던 부동산과 IT 기술의 만남, 함께 보실까요?


[프롭테크란?]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입니다. 비즈니스 영역은 크게 중개 및 임대, 부동산 관리, 프로젝트 개발, 투자 및 자금 조달 분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에 등장한 1세대 프롭테크는 인터넷 부동산 시세조회, 중개 서비스만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프롭테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최첨단 IT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부동산 중개 뿐만 아니라 사이버 모델하우스 같은 3차원(3D) 공간설계,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건물관리 등 또한 프롭테크에 해당합니다. 프롭테크는 중개사무소를 통할 때 생기는 시간과 비용 손실을 줄이고, 좀 더 투명하게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의 프롭테크 사례]

 

프롭테크는 미국에서 먼저 활발하게 활성화되었습니다. ‘오픈도어(Opendoor)’ 같은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물만 등록하면 집값을 자동으로 산정해 바로 매입까지 해 준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프롭테크입니다. 매입 뿐만 아니라 원하는 날짜에 전액 현금으로 집값을 받을 수 있고, 각종 서류 작업 부담도 없다고 합니다. 

 

특히 2006년 설립된 미국 온라인 부동산중개회사 질로(Zillow)는 대표적인 프롭테크 업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3,000여 개 도시의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값을 실시간 산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미국 스타트업 렉스와 셸터줌은 블록체인을 부동산에 적용한 기업입니다. 부동산 거래 정보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려 거래가 이뤄지는 순간 모든 사용자가 거래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국 외의 나라에서는 영국 라이트무브, 호주 리얼에스테이트 등도 온라인 비대면으로 집 계약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의 프롭테크, 사이버 모델하우스]

 

국내는 2012년에 최초로 프롭테크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모델하우스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가상 체험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장소가 바뀌기만 한 것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 방문자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집을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의 10분의 1 가격으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에게도 큰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공급자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수요자는 직접 모델하우스를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VR 서비스를 통해 단순히 찍어 올린 사진을 보는 것이 아닌, 각 공간을 꼼꼼히 확인하고, 360도 각도로 확인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의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직방의 경우 모바일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2020년부터 제공하고 있습니다. 견본주택에 직접 가지 않고도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통해 원하는 타입 별 주택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또한 신규 분양이나 입주 단지에 대한 분양가, 분양 일정, 타입별 VR 등의 기초적인 정보부터 시작해 전문가의 분석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았습니다. 기존 여러 커뮤니티와 분양 홈페이지 등에서 얻었던 정보를 손쉽게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신개념 프롭테크 서비스를 제공한 것입니다.

 

[메타버스와 AI, 부동산과의 결합]

 

직방은 메타버스 기술도 프롭테크에서 적극 활용 중이라고 합니다. 메타버스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부동산과는 어떤 결합을 했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바로 메타폴리스라는 자체 개발한 가상 공간에 3D 모델하우스를 만들고, 고객들은 아바타로 직접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롯데건설과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서비스 활성화 제휴를 맺어, 모델하우스 관람은 물론 분양 상담과 광고 역시 메타폴리스 공간에서 이뤄질 계획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매칭 플랫폼 리얼리는 국내 최초의 수요자 맞춤형 부동산 인공지능 컨시어지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거래에 초점을 맞춘 기존 부동산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부동산 매물을 찾는 매수자의 기준에 가장 적합한 물건을 추천해주는 것이 가장 큰 리얼리의 특징입니다. 매수자가 자신의 활동 지역, 대중교통 소요 시간, 선호하는 평형 등을 입력하면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요자에게 가장 적합한 지역의 매물을 추천해 줍니다.


지금까지 IT 기술과 부동산의 만남, 프롭테크에 대해 함께 알아 보셨습니다. 2020년 국토교통부는 ‘제1차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5년간 프롭테크 등 유망 신사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세계적으로도 각광 받고 있는 프롭테크 산업,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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